포스코, 동반성장 투자 재원 1600억 출연

입력 2012-06-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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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동반성장 투자 재원으로 3년간 총 1600억원을 출연한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포스코와 12일 이 같은 내용의 ‘동반성장 투자재원 협약식’을 열었다. 이는 지난 3월 지식경제부가 ‘성과공유제 확산방안’을 발표한 후 실제 재원을 출연한 첫 번째 사례로 꼽힌다.

박한용 포스코 대표는 “출연되는 투자재원은 주로 포스코와 협력중소기업과의 성과공유제 보상재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연된 재원으로 철강재생산(냉연, 열연, 후판등) 관련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협력중소기업을 선별해 국산화 개발 및 생산성향상, 원가절감성과에 대한 보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 협력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자 막대한 재원을 출연하는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의 실질적인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포스코는 그동안 CEO부터 강력한 의지를 갖고 성과공유제를 정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어 여타 대기업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박 대표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통해 기업네트워크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포스코의 투자재원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을 통해 집행된다. 이는 정부가 지난 2010년 12월27일‘조세특례제한법(8조의3)’을 개정해 마련한 ‘동반성장 투자재원 출연 세액공제 제도’의 취지에 따른 것이다. 해당 제도는 대기업이 협력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출연하는 경우 해당 금액의 7%를 법인세에서 공제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력재단은 동 사업에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하도록 홍보하는 것부터 신청접수, 지원중소기업 심사, 투자재원 지원, 사후관리 등 출연재원 운영관리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정영태 사무총장은 “포스코는 2004년부터 성과공유제를 통해 생산성향상, 품질 개선 등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기에 오늘의 글로벌 기업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포스코가 중소기업과 함께 롤 모델을 선도적으로 제시해 또 한번,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써 시장을 이끌어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동반성장 투자재원으로 출연된 금액은 삼성전자, SKT,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중공업 등 19개사 1167억원이며, 이미 출연협약을 체결한 예정금액은 포스코, 한전 및 전력그룹 6사 등 523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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