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인도네시아우리은행이 지난 5일 현지은행인 사우다라은행(Saudara bank)의 지분 33%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해 현재 양국 금융당국의 승인절차를 남겨두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인도네시아우리은행(BWI)은 1992년 설립돼 2011년 말 현재, 총자산 5억6800만달러, 자기자본 1억4600만달러 규모의 현지법인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이 주요 고객이다.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과 현지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고자 인도네시아 현지 상업은행에 대한 지분투자(전략적 제휴)를 검토해 왔다.
사우다라은행은 지난 1906년에 설립됐으며 지난해 말 총자산 5억5900만달러, 자기자본 5200만달러 규모로 인도네시아 증권시장에 상장돼 있으며 개인고객(리테일)영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도네시아우리은행의 사우다라은행에 대한 지분참여로 주력 고객층이 다른 두 은행은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