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패스트패션 전문기업인 패스트퓨처브랜즈(FFB)가 호주 기업 최초로 국내 주식시장 상장에 나선다.
12일 마 짐 FFB 대표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패스트패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한국 증시 상장을 계기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진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1996년 설립된 호주에서 FFB는 SPA(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형 패스트패션 기업으로 10~2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밸리걸'과 30대 여성들이 주로 찾는 '템트'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설립이래 16년간 연평균 37.1%의 매출액 증가 및 27.3%의 매장수 증가율을 기록해 온 FFB는 현재 호주 6개 주와 2개 테리토리에 153개(밸리걸 80개, 템트 70개, 밸리걸액세서리 3개)의 매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13년에는 뉴질랜드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싱가포르(2014년)와 중국(2015년) 등으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한편, FFB 공모는 주식예탁증서(DR) 형식으로 진행되며, 총 공모주식수는 300만 DR이다. 공모예정가는 1만400원~1만2400원이며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다. 오는 14~15일 수요예측과 21~22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4일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