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엔, 다소 과대평가…BOJ 추가 완화해야”

입력 2012-06-12 15: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통화기금(IMF)은 엔화 가치가 다소 과대 평가돼 있다며 일본은행(BOJ)에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를 주문했다.

IMF는 12일(현지시간) 일본 경제에 대한 연례 심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 후 눈부신 회복력·적응력을 나타내 현재 착실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향후 경기 회복은 부흥 지출과 강력한 민간 소비에 힘입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엔화 환율에 대해서는 “도피처를 찾는 자금이 유입돼 1년도 안 된 사이에 중기적 관점에서 약간 과대 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2%를 기록한 후 2013년은 1.75%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에 대해서는 종합 인플레율이 제로(0)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오랜 세월 과제인 국가 부채, 저성장과 디플레에 대처하기 위해 일본은 정책의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강력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에 대해서는 “2014년 말까지 1%의 인플레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자산 매입 프로그램 확대를 포함해 추가 금융완화를 실시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대출 금리를 한층 더 낮추고 현재의 저금리 환경에서 인플레 기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IMF의 성명이 발표된 후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달러와 유로에 대해 약세를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79.17엔에서 오후 한 때 79.60엔까지 올랐다.

유로·엔 환율도 98.72엔에서 99엔대로 올랐다.

아오조라은행의 모로가 아키라 시장 상품부 차장은 “IMF의 성명에서 당국의 환율개입을 옹호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엔 환율이 반응했을 것”이라며 “이번 주 일본은행의 정례 회의를 앞두고 나온 성명인만큼 추가 완화 기대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612,000
    • -0.09%
    • 이더리움
    • 4,775,000
    • +1.34%
    • 비트코인 캐시
    • 716,500
    • +0.92%
    • 리플
    • 2,074
    • +3.6%
    • 솔라나
    • 351,300
    • -0.31%
    • 에이다
    • 1,458
    • +0.28%
    • 이오스
    • 1,161
    • -4.91%
    • 트론
    • 291
    • -2.02%
    • 스텔라루멘
    • 742
    • -7.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900
    • -1.17%
    • 체인링크
    • 25,560
    • +6.19%
    • 샌드박스
    • 1,066
    • +21.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