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로존의 위기지속에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다만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하락 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2.30포인트(0.66%) 떨어진 1854.7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으로 유로존의 위기가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회의론에 미국증시가 급락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1840선마저 위협받았다. 하지만 장 중반부터 기관이 매수물량을 늘려 낙폭을 줄이면서 1850대 중반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4억원, 900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492억원을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84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504억원 매수 우위로 도합 342억원의 순매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였다. 섬유의복이 2.28% 떨어졌고 전기가스, 건설, 철강금속, 유통 등도 1% 넘게 빠졌다. 다만 의료정밀은 3.40%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종목이 우세했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이 1% 넘게 하락했고 LG전자도 2.75% 내렸다. 이에 비해 SK하이닉스와 NHN은 약세장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10개 포함 351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441개 종목이 하락했다. 105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