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구균성 질환은 폐렴구균이 원인이 돼 나타나는 폐렴이나 균혈증, 수막염 등을 말하며 모든 연령층의 사람에게 발생한다. 특히 영유아, 노년층, 특정 만성 질환자들에게 발병률이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25일 약 6000명의 50세 이상 성인들이 참여한 여러 안전성 및 면역원성 연구 결과를 검토한 후 프리베나 13의 접종 연령을 확대 승인했다. 만 5세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프리베나13은 앞서 지난해 3월 19일 허가받아 사용돼 오고 있다.
50세 이상 성인의 경우 백신에 포함된 13개의 혈청형에 의한 폐렴구균성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의 예방을 위해 프리베나13을 1회 접종하면 되며, 6월 중순부터 가까운 병의원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정형진 한국화이자제약 스페셜티케어 사업부 이사는 “프리베나13은 폐렴 등의 폐렴구균 질환을 앓고 있는 성인에게서 흔히 발견되고 높은 항생제 내성을 보이는 혈청형 ‘6A’를 유일하게 포함한 폐렴구균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1년 진료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는 27만 5000여명으로 2010년 22만명보다 24% 급증, 전체 입원 환자 중 폐렴 입원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폐렴이 10만명당 14.9명의 사망률을 기록해 전체 사망원인 중 6위를 차지했다”면서 “특히 50세 이상 성인의 경우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통해 폐렴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