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꺼기 금' 모아 금니 제작한 치기공사 입건

입력 2012-06-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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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니 제조 과정에서 나온 찌꺼기 금으로 만든 금니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금니를 제조하고 남은 찌꺼기 금들을 모아 금니를 만들고 실제 금니를 제작하기 위한 금 1500만원 어치를 빼돌려 금은방에 팔아넘긴 혐의(절도)로 치기공사 김모씨(33)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금니 제조 과정에서 나온 찌꺼기 금으로 금니를 만들어 치과에 납품해 왔다. 찌꺼기 금니는 녹는점이 서로 다른 금이 섞여 있어 변형과 부식이 쉽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일하는 치기공소에서 치금을 납품받고 있는 병원은 총 30곳"이라며 "100여개의 금니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3년전 사설 도박에 빠져 도박자금으로 빌린 4700여만원의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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