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글로벌 경제 2.5% 성장할 것”

유로존 성장률은 -0.3% 전망

세계은행(WB)이 12일(현지시간)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밝혔다.

WB는 이날 발표한 ‘글로벌 경제전망(GEP) 보고서’에서 “올해 4월까지는 글로벌 경제가 비교적 좋은 상태였으나 5월부터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로 인해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고 전했다.

이번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 보고서와 같다.

WB는 내년과 2014년 성장률은 각각 3.0%와 3.3%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WB는 개발도상국 진영의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 보고서의 5.4%에서 5.3%로 하향 조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비롯한 선진국 진영의 성장률은 1.4%로 유지했다.

유로존 성장률은 올해 마이너스(-) 0.3% 성장을 기록할 것이나 내년과 오는 2014년에는 각각 0.7%와 1.4%로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WB는 전망했다.

WB는 올해 국가별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관련해 중국이 8.2%로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2.1% 일본은 2.4% 브라질이 2.9% 인도가 6.6%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WB는 “개도국들은 지난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악화했을 당시와 비교했을 때 충격을 차단할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다”며 “선진국발 금융폭풍에 대비한 완충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심각한 금융위기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며 “어떤 개도국도 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