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view point] "獨 경제 불안감 확대 시 유럽 재정위기 방화벽 신뢰↓"

입력 2012-06-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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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금융위기가 여파가 독일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유럽 중심국인 독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확산될 경우 유럽 재정위기의 방화벽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훼손될 것이란 시각이다.

1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최근 독일의 국채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보인 반면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올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10년 국채금리는 이달 초 1.2%까지 하락했으며, 2년 만기 국채금리는 0.06%로 제로금리에 근접했다. 국채금리 상승하지 않는 다는 점은 외부에서 아직 독일의 국채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는 것.

반면 CDS프리미엄은 지난달 말 100bp(1%)를 상회한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올해 1월 이후 최고치인 109bp(1.09%)까지 상승했다. CDS프리미엄은 그 수치가 높을 수록 부도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독일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독일이 안전자산으로 꼽히면서도 위험요소로 손꼽히는 배경에는 역시 유로존 경제 위기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까지 위기가 확산되자 독일이 재정 부담, GIIPS(그리스, 이탈리아,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에 대한 익스포져 우려, 자체 펀더멘털 약화 등이 부담이 된다는 분석이다.

실제 독일은 유로존 재정위기의 방어막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럽안정메커니즘(ESM)에서 각각 29.1%, 27.2%의 수준을 분담하고 있다. 만약 스페인, 이탈리아까지 위기가 확대될 경우 독일의 부담이 크게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이에 독일의 CDS프리미엄 상승세에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유로존 4대 국가인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 실행은 중심국인 독일의 소버린 리스크를 높일 수 밖에 없다"며 "독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증가할 경우 유럽 재정위기의 방화벽(Ring-fence)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훼손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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