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이크임팩트
MBC노조는 13일 총파업특보 91호를 통해 "MBC측이 지난 1차 대기발령 명단에 김태호 PD를 넣었다가 여론 악화를 우려한 예능본부의 반대로 막판에 이름을 뺐다"라며 "이는 '국민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흔들어 어떻게든 파업에 상처를 내겠다는 저열하고 치졸한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사측의 '무한도전'의 외주화 검토에 대해서도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노조는 "김재철 사장이 지난 11일 임원회의에서 '무한도전이 정상화될 때까지 무한히 기다릴 수 없다. 무한도전 외주화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라며 "김재철 사장이 또 한번의 헛발질로 전 국민의 공분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이어 "사측이 파업에 흠집을 내보겠다고 MBC 대표 예능까지 욕보이는 '제살 깎아먹기'에 나선 셈"이라며 "이는 자승자박, 제 꾀에 제가 넘어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측은 지난 1차 대기발령에 이어 지난 11일 박성호 기자회장 해고 등 1차 징계 결과를 확정했다. 이어 12일에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최일구 부국장, 최현정 아나운서 등을 포함한 34명에 대해 2차 대기발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