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정부 눈치보지 말고 업계 대변해야"

입력 2012-06-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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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 협회에 바란다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업계의 발전을 위해 당국과 업계에 현황 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협회를 바라보는 회원사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보다는 정부당국의 눈치를 살핀다는 이유에서다.

올 초 여신협회는 카드사와 가맹점간 ‘수수료 인하’갈등이 고조됐을 때 발빠르게 움직이지 않고 뒤늦게서야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선에 나서 업계의 눈총을 샀다. 금융당국이 ‘신용카드시장 구조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시장개입에 나서자 그제서야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선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제 업계를 대변하는 여신협회의 역할이 특히나 중요한 때다. 34년 만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체계 개편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공청회를 통해 논의된 수수료체계 개편방안 이후에 직면할 문제에 대해 다각도로 준비를 해야 한다. 업계는 이번에 개편된 수수료체계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대책이 곧바로 시행돼야 하는데, 협회가 업계를 대변해 정부당국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 정작 중요한 사안들은 ‘차후’로 미루지 말고 ‘당장’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맹점과 카드회원들이 카드업계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협회가 앞장서 설득해야 한다고도 말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신용카드 시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시장참여자(카드회원, 가맹점, 카드사)간 합리적인 비용분담이 필요하다”며 “카드시장에서의 가격수준은 가격구조에 의해 큰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는 카드회원 혜택 축소로 연계돼, 카드회원에게 제공되는 부가서비스 및 마케팅비용은 가맹점수수료수입 감소폭에 상응한 수준으로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와 동시에 카드회원 연회비 수입도 현 수준의 2배 정도까지 상향조정 될 필요가 있는데, 이번에는 협회가 정부의 눈치만 보지말고 발빠르게 움직이며 설득하는 작업을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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