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에 환율이 내리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50분 현재 1달러에 1.90원 내린 1168.60원에 거래 중이다. 2.10원 내린 1168.40원에 개장한 환율은 결제수요(달러매수)가 나오면서 저점을 시초가보다 소폭 상승했다.
앞서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기 부양을 위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이나 “주택저당증권(MBS) 등 추가 자산매입 방안이 유용할 것”이라고 말해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스페인 국채금리 급등에도 환율이 미국의 양적완화 기대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다만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여부는 다음주 19~2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나 알 수 있어 이날 환율 하락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며 “저점 결제수요 유입과 그리스 재총선 우려로 오후 장 중에 상승 반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31달러 오른 1.2493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