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카미스에서 제공하는 마트별 소매가격 정보는 소비자들이 장을 자주 보는 주말과 공휴일에는 제공조차 되지 않는다. 또 평일 제공되는 가격 정보의 경우도 A마트, H마트 등 실제 마트 이름을 알 수 없도록 표기해 어떤 마트가 조금이나마 더 저렴하게 상품을 판매하는지 알고 싶어 하는 소비자 욕구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11일 코리안클릭과 랭키닷컴의 사이트 분석결과 카미스 하루 순 방문자는 84명에 불과했고, 전체 순위는 8만4981위로 나타나 PC 조립사이트 보다 낮은 방문자 순위를 보였다.
이를 뒷받침 하듯 카미스 메인페이지 게시물은 최근 한 달간 평균 조회 수가 200회에도 미치지 못하고 회원가입 기능은 지난 4월부터 2달여간 정지돼 있다.
그뿐만 아니라 우후죽순 개발한 카미스용 스마트폰 앱은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예산 낭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카미스 가격정보는 모바일 페이지에서 모든 스마트폰을 지원할 수 있지만 aT는 지난해 1억 8100만 원을 들여 아이폰 앱과 안드로이드 앱, 갤럭시탭 앱 등을 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억원을 들여 개발한 앱의 내려받기 건수는 고작 1만여 건에 불과해 대중성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하지만 aT는 이런 지적에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aT 유통정보팀 길승관 차장은 “주말 가격조사는 농식품부 지침에 따라 하지 않는 것이고, 홈페이지 회원가입 오류는 공지했으나 게시물이 밀려 보이지 않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버 오류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서버가 오래돼 성능의 한계가 있고 하루 방문자도 1000명을 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7억여 원을 들여 하드웨어와 솔루션, 가격조사 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