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스페인에 이어 구제금융을 신청할 수 있다는 시장의 전망을 강력히 부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몬티 총리는 이날 독일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탈리아는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구제금융을 신청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탈리아는 앞으로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로부터 지원받을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탈리아가 과거에 규율이 잡히지 않은 국가라고 평가받은 것을 알고 있지만 현재는 유럽의 어느 국가 보다도 잘 정립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탈리아는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했고, 현재 스페인까지 떠안았다”면서 “시장 불안 고조로 국채 금리까지 치솟으면서 국가부채 상환에 높은 부담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몬티 총리는 또 마리아 펙터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이 이탈리아가 스페인에 이어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불쾌하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펙터 장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