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DTI 규제 못 푼다"

입력 2012-06-13 18:11 수정 2012-06-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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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3일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한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요구와 관련, "DTI 풀었는데도 부동산 경기는 제자리에 있고 가계 부채만 늘리는 게 아닌가 싶어 못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내외신들과 한 공동인터뷰에서 "DTI 없애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과거처럼 주택시장에서 투기가 활기를 띠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새로운 부동산 시장의 패러다임에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주택 건설업자가 인구당 제일 많은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과잉이다"라면서 "새로운 부동산 시장 패러다임에 맞춰 건설업계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한해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여러 주택을 갖도록 하는 것은 조금 허용해 줄 필요가 있다"면서 "전세 살려는 사람에게는 대출을 쉽게 받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다. 또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라면 지방에 근무하면서 서울에 집을 하나 더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조금 완화시켜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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