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면세점 국산품 판매 1위‘화장품’

입력 2012-06-14 08:34 수정 2012-06-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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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시내면세점 6곳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화장품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14일 국산품 판매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내면세점 국산품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산 화장품이 매출액 2525억원을 기록,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6개 면세점의 국산품 판매금액은 396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4월까지 외국물품 전체 판매금액은 7068억원으로 지난보다 20% 증가한 것에 비해, 국산품 전체 판매금액은 1668억원으로 64%나 증가했다. 이는 2010년에 비해 4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품목별 순위는 화장품이 1위를 기록했으며, 인삼류(459억원), 식품류(225억원), 보석류(132억원), 민예품(122억원)이 뒤를 이었다. 또 올해 4월까지 품목별 순위도 작년과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화장품과 식품류 판매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세관은 면세점 국산품 판매를 늘리고 일자리 창출 및 국산품 생산 우수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민관 합동 협의회 ‘국풍 코리아’를 이번 달부터 구성·운영 한다고 밝혔다. 유관업체 및 기관 관계자 24명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지난 4일 서울 세관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회 참석자들은 화장품, 인삼제품, 식품류 판매금액이 전체 금액 1668억원의 83%인 1385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과 관련해, 외국인 관광객 선호에 맞는 보다 다양한 국산품 개발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세관 관계자는 “앞으로 국풍 코리아 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면세점 국산품 판매 증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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