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도 테마株 '기승'…써니전자 1091% ↑

입력 2012-06-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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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기승을 부린 테마주들이 올 상반기 증시를 휩쓸었다. 올 상반기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테마주들로 집계된 것.

문제는 이들 테마주 대부분이 실적과 관계없는 '묻지마 식' 주가급등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약세장이 이어지면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테마주 주가들의 급락이 우려된다며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월 2일부터 13일까지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써니전자였다.

써니전자의 연초 주가는 397원에 불과했지만 무려 1091%나 상승한 4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써니전자는 이 회사 송태종 대표가 과거 안랩에 재직했던 이력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써니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우리들제약이다. 우리들제약은 우리들생명과 함께 대표적인 '문재인 테마주'로 꼽힌다. 우리들생명과학과 우리들제약의 최대주주인 김수경 우리들생명과학 대표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라는 점 때문이다.

우리들제약 주가는 올 들어서만 445% 상승했으며 우리들생명과하고 195%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문재인 테마주로 엮인 삼영홀딩스가 248% 급등했으며, 신일산업과 조광페인트도 각각 209%, 195% 씩 상승했다.

이들 테마주들 역시 실적과 관계없이 주가가 급등했다. 써니전자의 경우 지난 1분기 매출은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영업손실 13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도 지속됐다.

우리들제약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1.95% 감소해 영업손실 31억3932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03억2394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24.32% 줄었다

조광페인트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8억원에서 올해 1분기 9억원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순이익이 32억원에서 3억원대로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대선과 관련된 정치인들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어 향후 관련 테마주들의 주가가 더 크게 움직일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주가 상승은 결국 거품일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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