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서버 열람 작업을 통해 통합진보당 당원명부와 투표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통합진보당의 서버관리업체 ‘스마일서브’를 압수수색해 서버 3대를 확보했다. 앞서 2대의 서버에 대한 압수작업을 완료하고 이를 통합진보당에 반환한 검찰은 이날 당원명부 등이 발견된 3번째 서버에 대한 열람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13일 오전부터 12시간 동안 세번째 서버에 저장된 자료를 열람하는 과정에서 통합진보당 당원 20여만 명의정보가 적힌 당원 명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분석 작업이나 소환 명단 등을 확정하는 데는 많은 작업이 남아있어 본격적인 소환시점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통합진보당은 당원 명부 확보는 이번 수사와는 전혀 관련 없는 것이라며 서버 열람 과정 입회를 거부했고 당원명부가 포함된 검찰의 서버 압수수색에 대해선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