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 내정자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업무파악과 인수인계를 준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 내정자는 국내 대표적인 IB(투자은행) 1세대이자 국제 금융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CEO 공모 당시부터 김 사장 내정자는 KDB대우증권의 글로벌 금융투자회사 도약과 KDB금융지주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가장 적임자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신임 CEO후보로 결의된 김 사장은 씨티은행 기업금융부장을 시작으로 헝가리 대우증권 사장, 대우증권 국제금융부장, 대우증권 런던 현지법인 사장, 대우증권 국제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대우증권맨’이다.
대우증권 재직시절 헝가리 대우증권 설립과 국내 최초로 주식예탁증서(ADR)발행, 아리랑본드 발행주간업무 등 다수의 국제금융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이후 한불종합금융(메리츠종금) 사장, 메리츠증권 사장 등을 역임했다.
56년생인 김기범 신임 CEO후보는 서울출신으로 경복고,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펜실베니아 와튼스쿨 MBA에서 수학했다. 온화한 성품에 수평적 조직문화를 강조하는 덕장으로 임직원들 사이에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홍성일, 오찬석, 류해성 사외이사를 대신해 김상우(전 조흥은행 상근감사위원), 조기상(전 롯데캐피탈 금융담당 이사), 강정호(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씨를 사외이사 후보로 결의 했다. FY2011년도 제무재표승인과 회계연도 변경을 포함한 ‘정관 개정’에 대한 주총안건도 확정했다. 또한 윤만호 KDB금융지주사장을 비상무이사 후보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