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하락…중앙은행들, 공조 경기 부양 기대

입력 2012-06-1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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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이 1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번 주말 그리스 2차 총선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 혼란이 악화했을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공조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4시35분 현재 전일 대비 5bp(1bp=0.01%) 상승한 1.64%를,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3bp 오른 2.74%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29%로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오는 17일 그리스 2차 총선을 앞두고 금융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경기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주요 20국(G20) 정상들은 오는 18~19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모여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합의된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가 하락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아 연준이 추가 부양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3% 하락해 3년7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다만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국채 가격 하락은 제한됐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6000건 증가한 38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7만5000건을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지난 1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37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1187억달러와 전문가 예상치 1323억달러를 웃돌았고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최대치다.

미 재무부는 이날 130억달러 규모의 30년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했다.

낙찰 금리는 2.720%로 직전 입찰 때의 2.725%를 밑돌았다.

응찰배율은 2.40배로 지난 10차례 평균치인 2.66배에 못 미쳤다.

외국계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응찰률은 32.5%로 지난달 입찰의 33.8%를 밑돌았으나 지난 10차례 평균치 29.6%를 넘었다.

직접응찰률은 24%로 지난 10차례 평균치 16.9%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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