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식품업체들이 MSG의 무해성 입증에 나선다.
일본과 한국 식품업체들이 참여한 비영리 학술단체인 아사나(ASANA)는‘한국식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글루타민산나트륨(MSG)의 무해성을 주제로 한 입증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아사나는 조미료 속 MSG에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무해성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영상 상영과 퀴즈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각종 소스 및 육가공 제품 제조에 MSG를 필요로 하는 식품업계의 관심이 이번 학회로 모아지고 있다.
MSG란 식품 제조 및 가공 시 맛과 향을 증가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로 일명 화학조미료로 통한다. 과거에는 해조류의 열수추출에 의해 얻어졌으나 최근에는 글루타민산 생성능력을 가진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실제로 MSG는 198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체에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린 후 일본, 호주, 유럽연합(EU) 등에서도 동물실험 및 인체 임상실험 결과 MSG는 유해하지 않으며 1일 섭취 허용량 규정이 필요 없는 물질로 규정한 바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MSG는 안전하며 사용량을 규제하지 않는 첨가물(GRAS)로 인정한 바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부정적 인식 때문에 기피하는 성향이 강하다.
아오모리대학 겐조구리하라 명예교수는 “자연식품의 성분과 만들어낸 동위원소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경구 섭취된 성분은 유래와 관계없이 똑같은 과정의 대사과정을 거친다”면서“90%는 장에서 흡수돼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5%는 간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