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중앙은행은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개월 연속 5%로 동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결정은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다.
칠레는 최근 물가 압력이 완화된데다 고용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마리오 아렌드 셀핀캐피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칠레는 남미 주요국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금리는 멕시코와 페루보다 높아서 금리인하 여지가 있다”면서 “빠른 경제성장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채무위기의 여파가 크지 않아 중앙은행이 관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로드리고 베르가라 칠레중앙은행 총재는 곧 경기전망보고서를 공개한 뒤 오는 18일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보다 명확한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할 전망이다.
칠레중앙은행은 앞서 지난 4월 보고서를 통해 물가상승률이 연말 3.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