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액상타입으로 3800억원 규모 분유시장에 진출했다.
LG생활건강은 이달초부터 옥션과 G마켓,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액상타입 분유인‘베비언스 퍼스트밀’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분말분유가 아닌 액상타입으로 플라스틱병에 담긴 완제품 형태다. 젖꼭지 모양의 수유 장치가 들어있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간편하게 수유가 가능하다. 온수에 5~10분 정도 담그면 데울 수 있기 때문에 보온병을 따로 휴대할 필요도 없다. 가격은 240ml 6개 세트(18회 수유분)에 1만5000원이며, 24개입(72회 수유분)은 5만7000원이다.
LG생활건강은 0~6개월 아기를 위한 1단계형 이 제품을 온라인에서만 판매해 시장 반응을 테스트하고 올해 3분기 중 2·3단계 제품을 출시해 본격적인 분유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본격적인 제품 출시 아푸고 테스트 차원에서 온라인에서만 판매하고 있다”며“액상분유는 일정한 분유농도를 유지할 수 있고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먹일 수 있어 편리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액상분유는 매일유업 등이 병원 납품용으로 생산하고 있지만 일반 시장에서 액상 분유를 판매하는 것은 국내기업으로서는 남양유업이 유일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의 분유 시장 진출은 기존 2강2중 체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이에 LG생활건강의 차세대 제품에 시선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