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1800원대 휘발유"

입력 2012-06-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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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달새 84원↓…리터당 최저가 1885원

▲유럽 경제 위기와 미국의 원유 수요 감소 등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유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5일 오전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리터당 1885원에 판매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사진=고이란 기자)
최근 서울 시내에 리터당 1800원대 주유소가 등장하는 등 국내 기름값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상도동 소재 매일주유소(에쓰오일폴)는 보통 휘발유를 리터당 1885원에 판매하고 있다. 서울지역 최저가다.

인근의 현대주유소(현대오일뱅크폴)도 비슷한 가격인 리터당 1895원에 보통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으며, 서울 구로구 온수동 소재 알뜰주유소도 리터당 1899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시내에서 리터당 1800원대 주유소들은 이들 세 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달까지만 해도 서울 지역 주유소 최저가는 리터당 1999원이었다. 약 한 달 만에 리터당 100원 가까이 내린 셈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정유사 공급가도 세전 리터당 900원대로 내려가는 등 안정세를 찾고 있다”면서 “주유소들도 그동안 비싸게 주고 매입한 재고를 다 처리하고, 이젠 조금씩 떨어진 가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기름값은 54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일 보다 1.19원 떨어진 리터당 1974.39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지역 가격 역시 전일 보다 1.78원 떨어진 리터당 2037.87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가와 서울지역 가격 모두 한 달 만에 약 84원이나 떨어졌다.

정유사 공급가도 한 달 만에 약 67원이 내려갔다. 5월 첫째주에는 리터당 1001.60원을 기록한 정유사 공급가는 5월 다섯째주엔 934.24원로 집계됐다.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주는 두바이유 가격도 지난 13일 연중 최저치인 배럴당 93.84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기름값 하락 추세가 이어진다면 다음달 정도면 서울지역 가격도 리터당 2000원대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럽발 금융위기가 전파되는 상황이어서 국제유가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 같은 추세면 다음달이면 서울 기름값도 리터당 1900원대로 돌아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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