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김영구의 골프건강]"어이쿠 내 허리야!" 초보 골퍼의 고통

입력 2012-06-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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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스윙때 나타나는 요통, 자신에 맞게 스윙 폼 익히고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골퍼들이 골프를 즐기는 도중 가장 흔하게 경험하게 되는 것이 바로 허리통증이다.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흔히 나타나지만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종종 찾아오는 허리통증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

골프는 기본적으로 척추가 꼬였다가 풀어지는 힘을 이용한 운동이다. 척추는 목뼈부터 허리까지 34개의 뼈마디로 이루어져 있으며, 척추의 건강상태는 이 뼈를 지탱하고 있는 근육과 인대의 건강상태에 달려있다. 이 근육과 인대는 평상시 많이 사용되는 근육이 아니다. 초보골퍼가 요통에 시달리거나 척추 근육이 손상됐다는 사람이 많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초보자의 경우 허리 통증을 호소하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 또한 나이가 들수록 허리 주위 지방층이 두꺼워져 허리회전, 스윙에 어려움이 커지는데, 이때 무리하게 스윙을 하면 척추에 부하가 생기거나 척추뼈를 지지하고 있는 근육, 인대가 손상되기 쉽다.

갑자기 허리가 아픈 증상이 나타났다면 디스크의 손상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잘 살피는 것이 좋다. 또한 나이가 많은 골퍼일수록 순간적인 허리부상의 위험이 크므로 특히 주의한다. 만약 허리 부상을 당하거나 요통이 시작되었다면 가급적 빨리 치료를 해야 부상의 정도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초보 골퍼들은 힘을 빼고 자연스러운 스윙을 하기 힘들다 보니 허리근육뿐 아니라 몸 근육 전체에 심한 긴장과 수축을 가져오기 일쑤다. 그만큼 허리 통증을 많이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임팩트 순간이나 폴로스루 단계에서 요통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허리를 많이 비틀어야 장타가 난다고 생각해 의식적으로 허리를 많이 돌려 근육손상이 나타났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허리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체격조건에 맞는 스윙 폼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스윙이 지나치게 크고 경직되면 척추에 지나친 부담을 주게 되고 허리 근육의 사용이 늘어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골프를 치기 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 준비운동은 몸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목과 척추에 가해지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여 척추 디스크로 가는 부담을 감소시켜준다.

평소에는 고양이 자세가 도움이 되는데 엎드린 상태에서 등을 구부려 6초간 유지하고 반대로 허리를 아래로 내려서 6초간 유지한다. 허리와 척추 앞쪽 근육, 엉덩이, 목과 어깨의 근육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지 않는 근육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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