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15일(현지시간) 2차 총선의 선거운동을 공식 종료했다.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차지했던 신민당은 이날 오후 8시 공식 선거운동의 마지막 유세지역으로 아테네 신다그마 광장에서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수가 참석한 가운데 유세를 시작했다.
경찰은 주요 도로 교통을 차단하고 지지자들을 보호했다.
신민당과 수위를 다투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급진좌파연합(시리자) 대표는 그리스 북부의 데살로니키 지역에서 막판 유세를 벌였다.
유세 도중에 특별한 불상사는 보고되지 않았다.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면서 그리스 정당들은 16일 하루를 휴식한 다음 17일 실시되는 투표 결과를 기다린다.
투표는 17일 오전 7시30분부터 시작해 오후 7시에 종료한다.
투표 후 출구조사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세 이상이면 유권자가 되며 그 수는 약 990만명에 이른다.
정당들은 전국 득표율 3%가 넘어야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지지율 1위에 오른 정당은 정부 구성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도록 정원 300석인 의회 의석 중 비례대표로 50석의 의석을 부여받는다.
이번 선거이후에도 정부 구성이 실패하면 다시 과도정부가 구성돼 총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
2차 총선에서 원내 진출이 유력한 당으로는 신민당·시리자·사회당·그리스 독립당·공산당·민주연합·황금새벽당 등이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