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우드만 살아남았고 도널드와 맥길로이는 컷오프 수모를 당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맥길로이는 15(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CC 레이크코스(파70·7170야드)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80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합계 10오버파 150타(77-73)타를 쳐 공동 111위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맥길로이는 버디 2개에 그쳤고, 보기 5개를 범했다.
도널드는 합계 11오버파 151타(79-72)를 쳐 공동 122위에 머물렀다.
웨스트우드는 합계 5오버파 145타(73-72)로 마르틴 카이머(독일)과 함께 공동 34위에 올라 일다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결국 1, 2라운드 한조를 이룬 도널드와 맥길로이는 웨스트우드의 희생양이 됐다.
112회째를 맞는 이번 US오픈은 코스세팅이 까다로워 선수들이 혀를 내둘렀다. 지난해 맥길로이가 16언더파를 기록하자 미국프로골프협회(USGA)가 아예 스코어를 나오지 않게끔 코스세팅을 했다.
특히 1번홀부터 6번홀까지는 파를 잡으면 대성공일 정도로 러프와의 전쟁을 벌여야 했다. 6개홀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4~5타를 잃었다.
23개국에서 156명의 출전해 2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는 타이거 우즈와 짐 퓨릭(이상 미국)밖에 없다. 아마추어는 8명, 한국(계)는 9명, 세계골프랭킹 25위내의 선수는 모두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