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의 왕위 계승자인 나이프 빈 압둘아지즈(78) 왕세제가 숨졌다고 AFP통신이 사우디 국영TV 보도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프 왕세제는 지난 3월 미국을 방문해 검진을 받는 등 그동안 건강문제가 심각하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사우디 부총리와 내무장관을 겸직해 온 나이프 왕세제는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최근 치안 업무를 아들이자 내무차관인 모하메드 빈 나이프 왕자에게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프 왕세제는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89) 국왕의 이복동생으로 지난해 10월 친형인 술탄 전 왕세제가 숨지면서 뒤를 이어 왕세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