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문 고문은 16일 부산 사상구민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문재인이 큰 정치를 시작한다. 6월17일, 저는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요구에 답하기 위해, 정치교체라는 시대의 요구에 답하기 위해 대통령선거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특히 “특권과 반칙의 사회를 끝내고,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를 주는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일을 하겠다”며 “둘로 셋으로 나뉘어져 싸우는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공생과 동행의 시대를 여는 일을 저 문재인이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문 고문은 아울러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제 생각과 포부를 자세히 설명하고 또 여러분의 동의도 구하고 충고도 귀담아 들어야 마땅하지만 여건이 그렇지 못해 편지로 먼저 보고 드린다”며 “물론 대통령선거에 나선다 해도 여전히 사상의 심부름꾼으로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인 문재인, 그 시작은 사상이었고 끝도 사상일 것”이라며 “반드시 대통령이 되어 돌아오겠다. 사상의 문재인이 대한민국의 문재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문 고문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에 위치한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 출마의 뜻을 밝힐 예정이다.
문 고문은 이 자리에서 국민들과 함께 만든 출마 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대항마로서의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