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출마에 나선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정책을 쏟아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7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현장에 가면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매우 심각한 데도, 청년 실업자는 넘쳐 나고 있다”며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외면하지 않도록 하는 획기적인 국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10대 정책을 발표했다.
김 지사가 밝힌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정책은 △대학 특별 전형 실시 △장학 재단 설립 △공공주택 물량 5% 우선 공급 △주택구입 자금 2~3%로 우대 금리 적용 △연말 정산 특별 공제 300만원 추가 △우대 목돈 마련 금융 상품 도입 △숙소 및 작업장 환경 개선 사업 지원 확대 △산업 단지 내 문화·여가·복지 시설 확대 △의무 구매 기관 확대 △좋은 일자리, 성공 스토리 공익 홍보 강화 등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중소기업 근로자와 기업인 7명이 함께 했다. 한 참석자는 “중소기업은 일자리 창출의 원천인데 청년들이 안 온다”며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 최초로 노동운동 출신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며 “반드시 근로자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청년 시절 7년간 공장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주말을 이용해 36차례 택시 운전을 한 바 있다. 그는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에서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