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면 정계를 은퇴해 학계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8년이면 충분하다. 학계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이 16일 보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수력 토목 공학도 출신으로 교통체계에 대한 연구로 지난 1997년 박사학위를 얻었다.
그는 “대학에서 정치에 연루될지 모르겠지만 정당이나 정치단체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대통령 3선 연임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2선 연임 후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연임 임기와 연속하지 않는 경우 제3기 대통령 임기를 지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그러나 이를 배제한다고 분명히 전했다.
그는 오는 18~1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유엔의 5개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과 이란의 핵협상에 긍정적인 조치를 취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