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사업 뜨거운 경쟁]에너지·발전 전문 CEO…기업 자존심 걸고 ‘기싸움’

입력 2012-06-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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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선정 위해 뛰는 수장들

삼척 화력발전소 선정 경쟁 치열해지면서 관련 기업들은 발전 사업에 정통한 인물을 앞세우고 있다.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내부 발전 분야 전문가를 발굴, 수장으로 내세우거나 외부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등 발전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오창관 사장을 필두로 삼척화력발전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신규 선임된 오 사장은 발전 분야의 전문가로 삼척시장을 직접 만나 투자의향을 밝힐 정도로 삼척 화력발전소 사업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오창관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장으로 재직한 바 있어 자가발전 등 발전분야에 정통하다”고 전했다.

STX에너지는 이병호 사장을 앞세워 삼척화력발전소 대전에 뛰어들었다. STX그룹의 해외자원 개발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 사장은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등을 역임한 에너지 분야의 전문가로 지식경제부 관료 출신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지경부가 선정하는 삼척 화력발전소 사업자 경쟁에서 STX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도 있다. 또한 STX에너지의 동해·삼척 민자화력발전소 건설사업과 관련된 재무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박병호 부사장은 산업은행 출신으로 최종사업자로 선정될 시 자금 조달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동양파워는 박수정 대표가 화력발전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룹차원의 지원도 있다. 동양그룹은 지난 4월 동양파워의 모회사 동양시멘트에 이창기 대표를 선임했다. 동양시멘트가 미래성장동력인 화력발전사업의 현장이자 배후시설로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그룹 제조부문의 중심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다.

동부발전의 경우 삼척 화력발전소 대전에 최홍건 회장이 수장으로 나섰다. 공직과 학계에 두루 적을 둔 최 회장은 산업자원부 차관으로도 재직한 바 있어 동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발전에너지사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오랫동안 산업정책 분야와 대학·연구기관 등에서 쌓아 온 폭넓은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의 사업역량과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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