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현관문엔 ‘아이레보’ 있다

입력 2012-06-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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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아블로이에 인수된 후 해외 진출 본격화…現 30여개국 수출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아이레보 전경.
“남미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하겠다. 특히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개최를 앞우고 보안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

도어록 업계 1위 아이레보가 세계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아이레보는 지난 1997년 순수 국내기술로 도어록 ‘게이트 맨’을 출시해 국내시장을 선점했다. 이후 지속적인 후속제품 출시와 앞선 기술로 시장우위를 유지했다. 또한 업계에서 유일하게 직영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에 270개의 매장이 있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국내 도어록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후 아이레보는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고, 지난 2002년 중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라는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중국 내에서의 시장확대와 수출국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이레보 관계자는 “중소기업 단독으로 수출 하는 것은 어려운것 같다”며 “국가에서 지원을 해준다고는 하지만 말 뿐인 경우가 많고, 해외판매망 뚫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아이레보는 해외진출을 위해 지난 2007년 세계적인 열쇠비즈니스 업체 ‘아사아블로이(ASSA ABLOY)’에 인수됐다. 아사아블로이는 스웨덴 기업으로, 유럽 도어록 시장의 35%, 북미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연 매출 5조원에 육박하는 거대기업이다. 아이레보는 아사아블로이가 갖고 있던 굵직굵직한 해외유통망을 이용해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07년 이전에는 수출국이 5~6개국에 그쳤지만 아사아블로이에 인수된 후 폭발적으로 늘어 현재는 32개국에 달한다. 현재 아이레보는 수출국 확장과 함께 해외 현지 시장에 맞는 전용제품을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출 제품들은 대륙과 국가별로 다른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국가마다 문을 잠그는 방식과 손잡이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레보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렸던‘MWC2012(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KT와 손잡고 ‘커넥티드 하우스’에서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 가정용 도어락을 공개했다.

공개한 가정용 도어락은‘모바일 키(Key)’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2년전부터 KT와 진행한 프로젝트다. 모바일 키를 이용한면 가정용 디지털 도어록을 스마트폰으로 열 수 있다.

이 기술은 전 세계에서 아이레보가 처음으로 공개하는 기술로, 올해 말쯤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전망이다.

아이레보 관계자는 “세계시장에서 디지털도어록 종주국은 우리나라라고 생각한다”며 “도어록 기술에서 위상을 갖기 위해선 우리가 가장 좋은것을 만들고 우리가 의미 있는 시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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