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궈강(王國剛)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소장이 최근 "금융시장의 기초인 화폐시장이 낙후하면 경제나 금융시장 발전을 이루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2 중국 신흥금융 발전포럼'에 참석한 왕 소장은 "중국 자본시장은 선진 수준에 근접하고 있으나 화폐시장은 거의 잊혀져가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한 것으로 보도했다.
왕 소장은 또한 상하이가 주력하고 있는 국제금융 중심도시 만들기도 성숙하게 발달한 화폐시장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리양저(李揚則)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도 "중국의 도시화 과정에서 투자 수요는 크지만 현재의 많은 금융기구들은 이를 수용할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면서 "금융영역이 '비틀걸음'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금융의 가치, 효율, 발전은 실물경제에 대한 서비스로 설명된다"면서 "금융이 실물경제에서 이탈하면서 유럽 채무위기가 초래됐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