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기존 101개이던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 수를 200개사로 확대 선정한다.
지경부는 18일 코트라 국제회의장에서 코트라(KOTRA),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4개 기관과 함께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선정기업 대표 6개사에 대한 선정증서를 수여했다.
선정된 200개 기업은 앞으로 1년 동안 벤더등록, 입찰정보 제공, 수출금융 등의 집중 지원을 받게 된다.
UN, 세계은행(World Bank)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은 약 400억달러 규모로 해외 정부조달과 달리 자국산 선호 성향이 없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운영돼 우리기업의 진출이 유망한 시장이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기업의 진출 실적은 저조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코트라 등 4개 기관과 공동으로 ‘P300 프로젝트’를 통해 2013년까지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 300개사를 선정하고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교통지능형시스템, 공기청정기, 조립식구조물, 산업용 PDA 등 7건이 낙찰돼 1100만달러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2차년도 사업에는 지난해 참여기업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80개사를 재선정한다. 또 국제기구 조달수요 품목과의 일치 여부, 제품경쟁력, 재무건정성 등을 평가해 120개사를 신규로 선정해 총 200개 기업이 참여한다.
업종별로 시공·엔지니어링(48개사, 24%), 의료·의약(31개사,15.5%), 기계·수처리·에너지(28개사, 14%), 정보통신(23개사, 11.5%), 전기·전자(19개사, 9.5%), 컨설팅·기타(44개사, 22%) 등이 있다.
지경부는 200개사의 진출 성공을 적극 돕고, 2013년까지 집중 지원 대상기업을 300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최근 FTA 체결 및 WTO 정부조달협정(GPA) 개정으로 진입장벽이 완화된 약 9조달러 규모의 해외 정부조달 시장 진출 지원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