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집단 발생한 백일해 유행이 종료됐다고 보건당국이 공식 선언했다.
18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월 25일 전라남도 영암군 소재 A고등학교에서 집단 발생한 백일해 긴급 방역 조치 후 목포, 무안 등 인접 지역에서 5월 30일 이후 현재까지 추가 확진환자 발생이 없어 백일해 유행상황 종료를 선언했다.
그러나 지역사회 감염을 통한 산발적인 환자 발생 가능성은 남아 있기 때문에 해당지역의 환자 감시 체계는 6월 말까지 지속한다고 밝혔다.
추가 환자 발생 시 ‘백일해 관리 지침’에 따라 환자 격리치료, 감염경로 조사, 밀접접촉자 예방적 항생제 복용 등의 방역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백일해는 청소년 및 성인 만성 기침 환자의 약 2.1~3.7%(국립보건연구원, 2010)에서 확인될 정도로 지역사회 감염 및 가족내 2차 감염을 통해 산발적으로 발생하하지만 증상이 경미하고 특징적이지 않아 확진이 어렵다.
질병관리본부는 백일해 예방을 위해 소아는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소아용 백일해 백신(DTaP) 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성인의 경우 백일해로 인한 증상은 심하지 않으나 백일해 고위험군인 영유아를 감염 시킬 수 있으므로 영유아와 생활을 같이하거나 접촉이 많은 산모, 영유아 돌보미, 의료기관 종사자 등에게 성인용 백일해 백신(Tdap) 접종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