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학생 결핵환자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는 181개 각급 학교에서 261명의 학생 결핵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직전연도 대비 139개 학교에서 발생한 학생 결핵환자 171명보다 무려 52.6% 증가한 것이다. 올 들어서도 지난달 말까지 47개 학교에서 6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교육청은 이날 결핵 예방 및 대응 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우선 매월 1일을 학생 건강조사의 날로 지정, 운영하면서 기침이나 감기가 1주일 이상 지속되는 학생 등 건강상 이상 증상을 보이는 학생을 파악해 주의 깊게 살피기로 했다.
또한 이상 증상이 2주 넘게 지속되는 학생에 대해서는 결핵 검진을 받도록 권유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교육청은 교내 보건교육을 강화하고, 교실 게시물과 홍보자료 등을 통해 '결핵 예방 9가지 행동수칙'을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도교육청 평생체육건강과의 한 관계자는 "학생 결핵환자 발생 예방에 초점을 맞춰 대책을 시행해 나가되 일단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히 대응해 확산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