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이석기, 자진사퇴하려면 벌써 했다”

입력 2012-06-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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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자진사퇴하려 했으면 벌써 했다”며 강병기 전 경남부지사의 ‘제명은 바람직하지 않고,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이·김 의원은 자진사퇴를 안 해 당기위에서 제명이 결정 났다”며 “자진사퇴 안하는 사람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중앙당기위 2심이 이달 안으로 (제명 결정이) 확정되기 때문에 정당법 33조의 의원총회만 남았다”며 “이미 두 의원은 누가 당권을 잡든 당기위 결정에 따라 제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강병기 전 부지사가 당권을 잡으면 당기위 결정이 뒤집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강 위원장은 “(제명 결정이 뒤집어지면) 당 사태를 지금까지 끌어온 패권적 정파성, 조직적 저항에 국민들이 더 분괴할 것”이라며 “당원과 국민의 바램과 상식적인 순리를 잃어버리는 일을 하면 당이 신뢰를 잃을 것이다”고 걱정했다.

혁신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 위원장으로선 공정성 시비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는 “비대위원장 직위를 이용해 선거를 치를 생각은 없다”며 “혁신비대위가 특수한 상황에서 임무를 맡고 있어 선거 관련 업무는 손을 떼고 일상적인 업무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혁신비대위는 차기 지도부가 출범하는 순간 해산하는 것”이라며 “혁신은 혁신비대위 기간에만 실천하는 게 아니라 차기 지도부까지 이어져야 한다. 제가 출마하지 않으면 혁신안이 중단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심상정 전 대표와 노회찬 의원이) 자신들은 접고 저의 출마를 지원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기 의원의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는 발언에 강 위원장은 “저도 현충원 국립묘지에 가서 애국가를 불렀다”며 “운동권이나 재야 속에서 이런 주장이 나올 수는 있겠지만 국회의원으로서, 공당의 의원으로서 이런 발언을 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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