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주자 빅3, 이젠 이미지다

입력 2012-06-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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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약용’-孫 ‘세종대왕’-金 ‘룰라’… 롤모델 부각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이 본격적인 이미지 전쟁에 돌입했다. 자신만의 정치적 지향점을 드러내는 롤모델을 부각시키며 이미지 구축에 나선 것이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자신의 롤모델에 대해 “역사적으로는 정약용, 정치적으로는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을 꼽았다. 그는 “주자학에 얽매이지 않은 정약용은 새로운 실용적인 사상과 보다 민본적인 사상으로 자기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했고, 루스벨트는 미국에서 복지의 기준과 시스템을 처음으로 만든 분”이라고 설명했다. 소위 ‘노무현 정신’이라는 탈권위와 소통, 이 시대의 화두가 된 ‘복지’를 두루 언급하며 자신의 국정철학과 이미지를 결부시킨 것이다.

손학규 상임고문의 롤모델은 ‘세종대왕’이다.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대선 출정식을 선언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는 휴가 때 세종대왕 관련 TV드라마인 ‘뿌리깊은 나무’ 전편을 VOD로 시청했다는 후문이다.

최근엔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롤모델로 잇따라 꼽으며 호남과 전통 지지층에 대한 구애에 나섰다. 그는 19일 한 라디오에서 DJ를 지칭해 “준비되고 성공한 대통령, IMF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남북 화해 협력의 시대를 열었다”고 상찬했다. DJ가 ‘준비된 대통령’을 내세워 집권했던 것처럼 자신도 오랜 기간 국정준비를 해 왔다는 점을 내세우며 수도권과 호남층 결집을 유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자서전 ‘아래에서부터’를 통해 “한국의 룰라(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마을 이장에서 군수를 거쳐 장관이 되기까지의 인생 스토리를 내세우며 ‘서민 후보’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그는 “서민은 변하지 말아야 할 나의 정체성”이라며 대권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핵심은 ‘서민’에, 룰라 전 대통령과 자신의 정치적 성장 배경이 비슷하다는 점을 들어 계층간 자유로운 이동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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