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9일 인도와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그리스 총선 결과로 그리스의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이탈에 대한 우려는 완화했지만 스페인에 대한 불안이 커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65.15포인트(0.75%) 하락한 8655.87로, 토픽스지수는 4.12포인트(0.56%) 내린 734.69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5.26포인트(0.66%) 밀린 2300.80으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8.37포인트(0.11%) 빠진 7273.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20분 현재 15.75포인트(0.56%) 상승해 2839.97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59.98포인트(0.31%) 내린 1만9367.83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54.86포인트(0.33%) 오른 1만6760.69를 나타내고 있다.
파커자산운용의 팀 리오단 헤지펀드 매니저는 “초점은 스페인으로 옮겨졌다”라며 “스페인의 국체금리는 7%를 넘어서 빨간 불이 켜졌다”라고 전했다.
바클레이캐피탈의 기예르모 펠리스 전략가는 “그리스의 문제 외에도 유로존은 재정 통합 부족을 비롯해 은행과 정부의 채무 초과·매우 느린 경제 성장 등의 문제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18일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린 주요 20국(G20) 정상회의에서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18일 회의 개막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존을 안정화하는데 공조하겠다고 합의했다.
일본증시는 엔화 강세로 수출 중심의 대형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매출의 30% 이상을 유럽에 의존하고 있는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은 1.23% 하락했고 파나소닉은 1.35% 내렸다.
도시바는 1.35% 빠졌다.
자동차 업계도 미끄러졌다.
마쓰다자동차는 1.89% 밀렸고 혼다자동차는 1.16% 빠졌다.
중국증시는 이날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문가들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NP파리바의 캔 팽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는 지난 5월 바닥을 찍었다”면서 “이미 이번 달부터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인프라 관련 지출과 은행의 대출이 늘어나면서 6월 경제지표가 나빠질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