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콘텐츠 한류, 상하이서 1000만달러 수출대박

입력 2012-06-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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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7.5% 증가. 한국공동관 올해도 ‘문전성시’

한국의 영상콘텐츠가 중국 최대 방송시장에서 10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TV페스티벌2012(STVF2012)에서 운영한 한국공동관에서 총 1000만 달러의 수출계약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출계약 실적인 930만 달러보다 70만 달러(7.5%)가 늘어난 수치다. 한국공동관에는 상담테이블이 모자랄 정도로 문의가 쇄도했다는 후문이다. 중국, 대만, 홍콩 등 중국어권에서 한국 방송콘텐츠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문화부는 설명했다.

STVF 2012는 중국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 콘텐츠 마켓으로 꼽힌다. 이번 행사에는 CCTV 등 중국의 유력 방송사와 제작사, 배급사 등 300여 업체가 전시에 참여했으며 14개 국가 1500명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한국공동관에는 △MBC △KBS미디어 △SBS콘텐츠허브 △CJE&M △채널A △JTBC 등 14개 업체가 참여했다. MBC는 ‘아이두아이두’ KBS미디어는 ‘빅’, ‘적도의남자’, ‘별도달도따줄게’ 등 드라마를 각각 판매했다. SBS콘텐츠허브는 ‘강심장’, ‘인기가요’ 등 예능 프로그램을 판매했다.

국내 업체들은 최근 중국 정부가 외국의 방송콘텐츠 수입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중국의 유튜브로 불리는‘YouKu’, ‘토도우’ 등 뉴미디어 콘텐츠업체와 뉴미디어 VOD, 드라마, 예능 리메이크 판권 등의 수출 상담을 적극적으로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부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방송콘텐츠 시장수요가 변하고 각 나라의 방송 수입규제가 강화하는 등 환경이 변화고 있다”며 “정부는 기존의 드라마, 다큐멘터리 수출 외에도 뉴미디어 콘텐츠 수출 지원을 강화하는 등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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