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19일(현지시간) 3일 만에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와 유럽이 역내 위기 해결에 진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된 영향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4시5분 현재 전일 대비 5bp(1bp=0.01%) 상승한 1.62%를 나타내고 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7bp 오른 2.73%를 기록하고 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29%로 전일 대비 1bp 상승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경제 성장을 위한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그리스에 재정 긴축 목표 시한 연장 등 구제금융 조건 완화에 대한 재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시사했다.
주요20국(G20)은 전일부터 이틀간 멕시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금융시장 불안을 초래한 유럽 은행권을 안정화할 방안에 초점을 맞춰 논의했다.
각국 정상들의 노력에 전일 7.29%까지 오른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7.03%로 하락했다.
래리 밀스테인 RW프레스프리치 이사는 “유럽 정책결정자들은 (위기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있고 연준은 FOMC에서 추가 부양책을 실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는 안전자산인 국채에 매도세를 유입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