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필름의 대명사로 현재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트먼코닥은 애플이 자사의 특허 매각 계획을 방해하려 한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코닥은 전일 뉴욕 맨해튼 소재 파산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애플은 디지털 이미지와 관련된 우리의 특허 매각을 늦추거나 실패하게 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코닥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990년대 초 공동작업을 통해 획득한 특허 10건을 자사 소유라고 주장하고 있다.
코닥은 애플로부터 지난 1996년 분사한 프래시포인트테크놀러지도 애플의 사주를 받고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함께 제소했다.
코닥은 “애플은 잠재적 매입자이면서 소유권 주장을 통해 코닥으로부터 정당치 못한 가격으로 특허를 사려고 한다”고 역설했다.
애플 대변인은 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