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어산지 에콰도르에 망명 신청

입력 2012-06-2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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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를 받은 줄리언 어산지 위키리스크 설립자가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

리카르도 파티노 에콰도르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어산지가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에게 편지로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면서 에콰도르 정부는 망명 요청을 수용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호주 국적인 어산지는 현재 영국 런던에 머물고 있으며 스웨덴에서 저지른 성폭행 혐의로 스웨덴으로 송환될 위기에 처하자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어산지는 영국 대법원에 스웨덴 송환 결정 재심을 요청했으나 법원은 지난 14일 이를 기각했다.

영국 사법 당국은 이달 말부터 내달 초 사이 어산지를 스웨덴으로 송환될 수 있다.

어산지는 지난 2010년 스웨덴 방문 당시 스웨덴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돼 스웨덴 사법당국에 수배된 상태다.

그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위키리크스의 폭로로 피해를 본 적대 세력이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산지는 코레아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에서 “모국인 호주가 정치범인 본인을 보호해주지 않는다”며 “모국으로 돌아가면 타국으로 송환돼 간첩죄와 반란 선동죄로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어산지가 언급한 타국은 미국으로 추정된다. 어산지는 미국 정부가 자신을 국가기밀누설죄로 기소했으며 영국에서 스웨덴으로 송환된 후 미국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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