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유럽의 채무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6센트(0.9%) 오른 배럴당 84.0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부터 연준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갖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유로존 위기와 미국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달 말 종료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하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단기국채를 팔고 장기국채를 사는 경기부양책이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는 70만8000건으로 전월보다 4.8% 줄고 전문가 예상치 72만2000건을 밑돌았다.
주택 착공 선행 지표인 건축 허가 건수는 78건으로 전문가 예상치 73만건을 크게 웃돌고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이 순탄한 것도 유럽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 완화로 이어졌다.
사회당(Pasok)의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당수는 “내일 정오쯤 연정 구성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제1당인 신민당은 온건 좌파인 사회당, 민주좌파와 연정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 제이슨 쉔커 대표는 “유럽 전망이 조금 안정적으로 돌아서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연준의 결정이 남아있다. 그리고 추가 부양을 위한 적절한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막을 내린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이란과 서방국가의 협상은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양측은 아직 커다란 의격차가 있다”면서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양측은 오는 7월3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실무회의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