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백 창업자 정해창 회장 물러나…2세 경영 체제 완료

입력 2012-06-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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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영 듀오백코리아 대표이사

듀오백 창업자인 정해창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듀오백코리아는 정해창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해 기존 정해창·정관영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정관영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 25년간 듀오백코리아를 키운 정해창 회장에 이어 아들 정관영 대표이사로 경영권이 승계되는 것 이다.

정해창 회장은 1987년 해정산업을 설립해 의자를 생산하고 1995년 독일 그랄로부터 듀오백의 한국내 전용실시권을 따내 듀오백코리아를 의자 연 매출 400억원대의 회사로 키웠다. 정 회장은 2009년 정 대표에게 지분 일부를 증여하고 올해 초 잔여 지분 대부분을 물려주면서 지분 정리를 끝마친 상태다.

정관영 대표이사는 1999년 듀오백코리아에 입사해 2004년 정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경영에 참여 했다. 특히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설립한 DBK에듀케이션과 DBK네트웍스는 정 대표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듀오백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7.6% 급감한 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10년 5.2%에서 지난해 2.5%로 하락했다. 매출액은 6.4% 소폭 증가한 433억원을 달성했다. 유동부채는 2010년 42억원에서 작년 53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유동비율은 2010년 842.7%에서 지난해 602.2%로 무려 240.5%p나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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