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담과 EU 정상회담 등에 대한 기대로 추가적인 급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변동성 확대 구간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선 '시중금리+α' 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리스크관리에 나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중위험·중수익 투자전략은 주식 등 고위험·고수익 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낮춰 전체 금융자산의 수익률 변동성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자산배분형 상품, 절대수익추구형 상품, 주가연계증권(ELS)은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꼽힌다.
자산배분형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적정 수준의 수익률과 위험관리를 병행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경제환경이나 주식시장이 좋을 때는 주식편입비율을 90% 이상까지 확대하고 그 반대의 경우엔 주식편입 비율을 대폭 낮추는 방식이다.
일반주식형펀드는 주식시황과 상관없이 주식편입비를 90% 수준으로 유지한다.
하지만 자산배분형 상품은 시장상황에 따라 주식편입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냄으로써 위험대비 고수익 추구가 가능하다.
국내 자산배분형 펀드는 코스피 변동성을 활용해 수익을 차곡차곡 쌓는 방식(Step by Step) 방식으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고 지수선물 매도헤징 또는 주식편입비 조절을 통해 수익률과 위험을 관리한다.
해외 자산배분형 펀드는 전체 글로벌 시장에 분산투자하고 자산배분 투자목표 달성을 위해 주식 포트폴리오와 채권투자를 병행한다.
특히 글로벌 자산배분형은 다양한 국가와 종목에 광범위한 분산투자를 실행하고 시장상황을 고려해 주식, 채권, 유동성(단기채권)에 모두 투자한다.
한국투자증권의 'I'M YOU 랩'도 대표적인 자산배분형 상품 중 하나다. 아임유는 독자적인 분석 모델인 'KIS투자시계'를 활용해 시장상황에 따른 자산배분을 수행한다.
고객들의 성향을 고려해 공격형, 적극형, 중립형, 안정형 등 4가지 유형의 투자를 제공한다.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라면 변동성이 낮은 중립형 및 안정형이 적합하다.
글로벌자산배분형 상품으로는 블랙록글로벌자산배분펀드가 있다. 글로벌 분산투자 펀드로 시장전망에 따라 주식, 채권의 편입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절·운용하며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절대수익추구형 상품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아주 특이한 상황을 제외하면 변동성 대비 하락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기관투자가들 중심으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 수요는 확대될 전망이다.
절대수익추구형상품은 롱숏전략 등을 구사하는 헤지형펀드, 10%~30% 범위에서 공모주에 투자하는 공모주펀드,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하는 배당주펀드 등 종류가 다양하다.
절대수익추구형 상품에 투자할 때에는 세부 투자전략, 과거 운용성과 등을 점검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운용사와 판매사의 리스크관리 시스템, 운용 규모, 자금 유입 추이 등 전반적인 운용역량 등을 살펴 검증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절대수익추구형상품은 다양한 헤지전략을 사용해 운용역량에 따라 성과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품간 수익률과 위험 편차가 크다는 의미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국내 증시가 하락 조정을 받는 가운데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은 ELS다.
주가조정으로 인해 예상 기대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증권사마다 매주 8~15종목의 ELS를 쏟아내고 있다.
ELS를 운용하는 증권사는 투자자에게 약속한 수익을 지급하기 위해 기초자산에 해당하는 주식의 매수·매도를 반복하게 되는데 주가조정으로 변동성이 커지게 되면 이 기회가 증가해 제시 수익률을 높일 수 있게 된다.
2008년 이후 주가 급등락을 거치면서 펀드 또는 주식에 투자해 급격한 변동성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보다 안정적이면서 높은 기대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는 것도 ELS의 수요를 증대시키고 있다.
또 다양한 수익 구조를 갖춘 ELS가 등장해 투자자들이 요구와 상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투자자들이 원하는 경우에는 자유롭게 맞춤형 설계를 할 수도 있다.
ELS는 가입시점의 기초자산 종가를 기준으루 상환 기준가격이 정해지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하락 시 가입하면 상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인버스ETF는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다.
ETF는 특정지수의 성과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한국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거래하는 펀드다.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풋ELW 활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ELW는 주식 또는 지수를 정해진 미래의 시기(최종거래일)에 미리 정한 가격(행사가격)으로 사거나(콜) 팔 수 있는 권리(풋)를 가진 유가증권으로 풋ELW는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다만 ELW는 레버리지가 높은 상품으로 거래 신청시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하는 ELW 교육 1시간을 이수하고 기본예탁금을 충족해야 한다.
ELW 지표 및 투자 위험을 충분히 인지한 수 투자자산의 일부만을 풋ELW에 편입해 포트폴리오 관리 수단응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