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업종별 영업이익 증가 모멘텀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책 기대감이 본격화하고 시장이 안정화되는 3분기로 접어들면서 다시 실적에 대한 관심이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제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위원은 21일 “국내 주식시장의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기준으로 약 35.8조, 순이익은 약 28.5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분기별 모멘텀은 2분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7%, 4분기에는 56.4% 성장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전체 이익 모멘텀은 2분기 이후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업종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운송업종이 2분기에 흑자전환을 이루면서 모멘텀은 가장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뒤이어 전자/부품, 반도체/장비, 디스플레이 등 IT 섹터 내 업종이 성장률 상위에 포진해 있다. 운송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IT 섹터가 이익 성장성이 가장 좋게 나타나고 있다.
윤 연구위원은 “업종별 최근 1개월 영업이익 리비전을 살펴보면 가스, 호텔/레저, 철강/금속, 자동차/부품 업종순으로 추정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변화율이 5% 미만으로 나타나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반면 디스플레이, 화학, 정유, 생명보험 등은 1개월 전 대비 5% 넘게 추정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실적 측면에서는 이익 정상화가 이뤄지는 생명보험, 실적이 안정적으로 뒷받침 되는 IT 섹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관련 자본재 섹터(화학/철강/기계)는 실적 측면에서는 아직 부족하지만 더 이상의 어닝 쇼크가 없다면 이익 저점 인식이 강화되면서 하반기 중국 경기 변곡점 형성과 맞물려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