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차 양적완화를 언급하지 않은 실망감에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현재 1달러에 1.10원 오른 115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0.50원 오른 1151.50원에 개장한 환율은 시초가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가파른 오름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수급상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하락 개장한 것도 환율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지난 6일 동안 환율이 내린 부담감에 시장참여자들이 달러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FOMC가 미국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과 FOMC에 대한 기대감에 환율에 선반영된 것이 환율 상승의 원인 중 하나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다만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직접 언급은 없었지만 추가 조처에 대한 여지를 남겨 환율 오름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26달러 내린 1.2675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