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반격이 이어지고 있다.
MS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코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새 모바일 OS인 윈도폰8을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MS는 전일 태블릿PC ‘서피스’를 공개한데 이어 최신 모바일 OS를 선보이면서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구글과 애플에 뒤진 경쟁력을 회복하려 하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MS의 윈도폰은 지난 1분기 시장점유율이 2.2%에 그쳤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59%, 애플의 iOS는 23%의 점유율을 각각 차지했다.
심지어 몰락하고 있는 노키아의 심비안조차 6.8%로 점유율이 윈도폰보다 높았다.
알 힐와 IDC 애널리스트는 “윈도폰8은 뚜렷한 개선점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안드로이드를 따라잡을 만한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윈도폰8은 이전 버전과 달리 듀얼코어칩도 지원한다.
애플의 아이폰4S와 삼성의 갤럭시S2 등 주력 제품이 모두 듀얼코어를 채택하고 있는 마당에 윈도폰은 이를 지원하지 않았다는 점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해상도 지원 폭도 넓혀 사용자들이 HD급의 고해상도 화면으로 동영상이나 사진을 볼 수 있게 됐다.
근거리 무선통신(NFC)도 지원해 고객들이 스마트폰을 전자지갑처럼 쓸 수 있게 한 것도 윈도폰8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NFC는 전자결제뿐 아니라 사용자들이 서로의 노트북과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통해 자유롭게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게 한다.
노키아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됐다.
MS는 새 OS에는 회사의 빙(Bing) 지도 대신에 노키아의 새 지도 프로그램을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